Red Plum Brassom At Schabarum Regiona state park.

 

홍메화

얼었던 나무 가지 끝 등살 휘감는 

아싸한 매화 향기가 봄바람 타고서 

 

봄 햇살 따라 얼국 삐죽히 내미는 

어린 마음 달래주는 발자국 홍배화

 

묵묵히 그리운 정 가슴에 품은채

지친 동백새 울음되어 떠도는 날

 

서려웠던 이민생활 모진세월 조차 

더욱 붉개 물 드러버린 정점 꽃 물결

 

꿈에 그리던 고향 찾아가는 발걸음

어느새 화들짝 붉은 꽃 피워내는 숲

 

솔바람 소리 호젓한 길 오가는 발길

겨우네 닫혀던 마음 꽃이 되는 계절. 

시 손병흥.